해외축구
‘문제아’ 칸셀루, 투헬 환영 “날 위해 챔스 우승 부탁해”
주앙 칸셀루(29·바이에른 뮌헨)가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인사를 전했다.독일 매체 빌트는 24일(한국시간) “뮌헨이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 결별한다. 투헬 감독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그는 현재 이미 훈련을 담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수 매체가 이 소식을 전하고 있다.나겔스만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순항 중이다. 8경기 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분데스리가 성적이 여느 때보다는 저조하다는 이유에서 나겔스만 감독을 경질한다. 현재 뮌헨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1점 뒤진 리그 2위다. 투헬 감독 부임 소식이 전해지자, 칸셀루는 ‘UCL 우승’을 외치며 그를 환영했다.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칸셀루는 “이제서야 (나겔스만의 경질 소식을) 알게 됐다. 뮌헨으로 돌아가면 나겔스만 감독을 찾지 못할 것이다. 그는 내가 바이에른에 가길 원했다. 그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이어 “투헬 감독은 UCL 결승전에서 내게 패배를 안겼다. 올해는 그가 나를 위해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원소속팀이 맨체스터 시티인 칸셀루는 2020~21시즌 UCL 결승전에서 투헬 감독이 지휘하던 첼시를 만났다. 당시 맨시티는 카이 하베르츠(첼시)에게 실점해 UCL 우승이라는 숙원을 풀지 못했다. 칸셀루는 첼시와 결승전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피치를 밟지는 못했다.지난 1월 뮌헨 유니폼을 입은 칸셀루는 최근 ‘문제아’로 낙인찍혔다. 확실한 주전이 몇 없는 맨시티에서 줄어드는 ‘출전 시간’에 불만이 있었다. 결국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과 불화설이 불거졌다. 칸셀루는 “거짓 보도”라고 반박했다.하지만 뮌헨에서도 얼마 지나지 않아 부정적인 보도가 나왔다. 뮌헨에서 입지를 다지지 못한 칸셀루가 또 적은 출전 시간에 불만이 있다는 것이다. 칸셀루는 지난 6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나는 최선을 다했고, 나머지는 신의 몫으로 둔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김희웅 기자
2023.03.24 1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