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4건
해외축구

‘문제아’ 칸셀루, 투헬 환영 “날 위해 챔스 우승 부탁해”

주앙 칸셀루(29·바이에른 뮌헨)가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인사를 전했다.독일 매체 빌트는 24일(한국시간) “뮌헨이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 결별한다. 투헬 감독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그는 현재 이미 훈련을 담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수 매체가 이 소식을 전하고 있다.나겔스만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순항 중이다. 8경기 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분데스리가 성적이 여느 때보다는 저조하다는 이유에서 나겔스만 감독을 경질한다. 현재 뮌헨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1점 뒤진 리그 2위다. 투헬 감독 부임 소식이 전해지자, 칸셀루는 ‘UCL 우승’을 외치며 그를 환영했다.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칸셀루는 “이제서야 (나겔스만의 경질 소식을) 알게 됐다. 뮌헨으로 돌아가면 나겔스만 감독을 찾지 못할 것이다. 그는 내가 바이에른에 가길 원했다. 그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이어 “투헬 감독은 UCL 결승전에서 내게 패배를 안겼다. 올해는 그가 나를 위해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원소속팀이 맨체스터 시티인 칸셀루는 2020~21시즌 UCL 결승전에서 투헬 감독이 지휘하던 첼시를 만났다. 당시 맨시티는 카이 하베르츠(첼시)에게 실점해 UCL 우승이라는 숙원을 풀지 못했다. 칸셀루는 첼시와 결승전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피치를 밟지는 못했다.지난 1월 뮌헨 유니폼을 입은 칸셀루는 최근 ‘문제아’로 낙인찍혔다. 확실한 주전이 몇 없는 맨시티에서 줄어드는 ‘출전 시간’에 불만이 있었다. 결국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과 불화설이 불거졌다. 칸셀루는 “거짓 보도”라고 반박했다.하지만 뮌헨에서도 얼마 지나지 않아 부정적인 보도가 나왔다. 뮌헨에서 입지를 다지지 못한 칸셀루가 또 적은 출전 시간에 불만이 있다는 것이다. 칸셀루는 지난 6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나는 최선을 다했고, 나머지는 신의 몫으로 둔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김희웅 기자 2023.03.24 10:49
해외축구

'더 푸른 심장?' 첼시, 맨시티 3인방에 눈독

라힘 스털링(27. 잉글랜드), 네이선 아케(27. 네덜란드), 올렉산드르 진첸코(25. 우크라이나)는 올여름 첼시의 영입 대상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첼시 투헬 감독과 보엘리 구단주가 맨시티 3인방을 노리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같은 날 '첼시는 스털링에 3500만 유로(약 552억원)의 제의를 한 상태'라고 말했다. 세 선수 모두 현재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소속이다. 한편, 팀에 자리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맨시티는 자리마다 경쟁 상대가 2, 3명이나 있다. 말 그대로 '더블 스쿼드', 베스트11 두 개는 거뜬하게 꾸릴 수 있다. 스털링의 경쟁자는 필 포든(22. 잉글랜드)과 잭 그릴리쉬(26. 잉글랜드)다. 잉글랜드의 차세대 윙 포워드로 성장한 포든은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뛸 수 있다. 스털링에게 부족한 결정력도 갖췄다. 그릴리쉬는 역대 구단 최고 이적료를 주고 데려와 기대가 남아있다. 스털링이 이적을 원하는 이유다. 첼시는 하킴 지예흐(29. 모로코)가 있지만, 경기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 스털링이 간다면 주전이 확실시된다. 진첸코 역시 경쟁을 피할 수 없다. 주앙 칸셀루(28. 포르투갈)는 부상을 이겨내고 리그를 대표하는 왼쪽 윙백으로 성장했다. 한때 주전 자리를 차지했던 진첸코는 미드필더와 윙어로도 출전이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지만 다른 자리에서의 경쟁도 녹록지 않다. 추가로 여름 이적 시장에 마르크 쿠쿠렐라(23. 브라이튼)을 영입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 왼쪽 자리에서 출전할 기회는 더 줄어들 전망. 첼시는 마르코스 알론소(31. 스페인)가 있지만, 바르셀로나(바르사)로 이적이 유력해 보인다. 진첸코 역시 이적한다면 주전 자리를 꿰찰 전망. 아케에게도 기회다. 맨시티는 후뱅 디아스(25. 포르투갈), 존 스톤스(28. 잉글랜드), 에미리크 라포르트(31. 스페인)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시즌도 백업으로 시즌을 마쳤다. 첼시에 간다면 얘기가 다르다. 안토니오 뤼디거(29. 독일)는 레알로 떠나고 없다. 남은 경쟁자들은 노쇠하거나 경험이 없다. 센터백 자리는 그야말로 무주공산이다. 첼시에서 유소년팀을 거쳐 프로에서 데뷔한 바 있는 아케는 백스리를 선호하는 투헬 감독의 성향에도 잘 맞을 수 있다. 아케는 발밑이 좋고 측면 수비도 가능한 자원이다. 이동건 기자 movingun@edaily.co.kr 2022.06.30 18:18
해외축구

‘펩 부임 7년’ 스쿼드에 남은 건 단 한명?

2016년 펩 과르디올라(52. 스페인) 감독 부임 이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스쿼드에 남은 건 케빈 더 브라위너(29. 맨시티) ‘단 한명’ 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등을 거친 세계적인 명장이다. 다만 육성 기조보다는 영입을 통해 본인의 전술에 맞는 선수를 구매하며 ‘황제 축구’를 한다는 비판이 있다. 영국 언론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펩이 연간 1억 파운드(약 1500억원)을 지출한 것에 비해 클롭은 2800만 파운드(약 436억원)을 지출했다. 위르겐 클롭(56. 독일) 리버풀 감독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가장 큰 라이벌이다. 그렇다면, 지난 7년간 맨시티의 주전 스쿼드는 어떻게 변화했을까. 2016년 8월 13일 과르디올라 감독의 부임 첫 경기인 열린 선덜랜드전 베스트 11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선수는 놀리토(34. 셀타비고)와 윌리 카바예로(39. 사우샘프턴)이다. 당시 셀타비고에서 1380만 파운드(약 215억원)에 바이아웃을 지불하고 데려온 놀리토는 초반에는 나름의 활약상을 보였다. 개막전 이후 리그 3경기 2골 1도움 맨시티 공격진의 ‘해결사’가 되는 듯했지만, 시즌이 끝난 이후 4골 2도움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카바예로 골키퍼는 당시 야심 차게 영입한 클라우디오 브라보(37. 레알 베티스)가 리그에 전혀 적응하지 못하자 대체 선발로 발탁된 경우다. 나름 준수한 활약을 보였지만, 골키퍼의 빌드업 능력을 중요시하는 펩의 특성상 시즌 종료 이후 첼시로 이적했다. 유수의 영국 언론에서 예상하는 다음 시즌 맨시티의 베스트 11이다. 2010년 맨시티를 대표하던 다비드 실바(35. 레알 소시에다드)와 아구에로(33. 아르헨티나) 모두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 실바는 재작년을 끝으로 스페인 리그로 복귀했고, 아구에로는 ‘심장병’으로 은퇴가 결정했다. 새롭게 보이는 이름은 ‘노르웨이 괴물’ 엘링 홀란(20. 맨시티)이다. 맨시티는 지난 13일(한국시간) 옵션 포함 6500만 파운드(약 1050억원)에 홀란의 영입을 발표했다. 홀란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22골을 기록한 특급 공격수로 답답했던 맨시티의 공격을 이끌 재목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 칸셀루(27. 맨시티), 로드리(25. 맨시티), 케빈 더 브라위너 등도 예상 스쿼드에 포함됐다. 이 중 가장 눈에 띈 선수는 ‘에이스’ 케빈 더 브라위너이다. 잉글랜드와 독일 무대를 거치며 ‘그저 그런 유망주’로 전락할 것만 같았던 더 브라위너이지만,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가능성을 보이고 맨시티에 와서는 세계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선수 생활의 전성기인 30대 초반에 들어선 만큼 다음 시즌에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된다. 이동건 기자 2022.06.16 10:55
축구

'적장으로 안필드 찾은' 제라드, 리버풀에 0-1 패

적장으로 안필드를 찾은 스티븐 제라드(41·잉글랜드) 애스턴 빌라 감독이 친정팀 리버풀에 패했다. 애스턴 빌라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버풀에 0-1로 졌다. 제라드는 1998년부터 2015년까지 17시즌간 리버풀에서 뛰며 ‘영원한 캡틴’, ‘리버풀의 심장’이라 불렸다. 2005년 기적 같은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은퇴 후 스코틀랜드 레인저스 감독을 거쳐 지난달 애스턴 빌라 지휘봉을 잡았다. 친정팀을 찾은 제라드를 향해 리버풀 팬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경기에서는 후반 20분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가 타이런 밍스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살라는 왼발슛으로 골망 오른쪽 구석을 흔들었다. 제라드는 애스턴 빌라 감독 부임 후 3승2패를 기록했고, 팀은 12위(6승1무9패·승점19)가 됐다. 2위 리버풀(11승4무1패·승점37)은 선두 맨시티를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2.12 10:18
축구

EPL 전설들이 꼽은 EPL 역대 최고 수비수 'TOP 1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의 중앙 수비수는 누구일까. EPL 전설들이 순위를 매겼다. 게리 리네커와 앨런 시어러, 그리고 미카 리차즈가 영국 'BBC'의 'Match of the day Top 10 팟캐스트'를 통해 EPL 최고의 수비수들을 선택했다. 10위는 히카르두 카르발류다. 그는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첼시에서 활약했다. 210경기에 출전해 11골을 넣었고, EPL 우승 3회, FA컵 우승 1회를 차지했다. 9위 역시 첼시 소속이다. 1998년부터 2004년까지 첼시 유니폼을 입은 마르셀 드사이가 주인공이다. 그는 222경기에 뛰어 7골을 성공시켰다. EPL 우승컵은 없지만 FA컵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우승 1회 등을 일궈냈다. 8위는 미들즈브러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활약한 게리 팰리스터다. 그의 전성기는 맨유에서 꽃을 피웠따. 1989년부터 1998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하며 리그 우승 4회, FA컵 우승 3회를 기록했다. 7위는 야프 스탐. 그는 1998년부터 2001년까지 짧은 시간 동안 맨유에서 활약했다. 그렇지만 그가 남긴 퍼포먼스는 강렬했다. 맨유에서 127경기에서 나서 1골을 넣었고, 리그 우승 3회, FA컵 우승 1회를 차지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1번 정상에 올랐다. '통곡의 벽'이라 불린 네마냐 비디치가 6위에 올랐다. 그는 2006년부터 2014년까지 맨유 유니폼을 입고 세계 최강의 수비력을 자랑했다. 300경기에 출전해 21골을 넣은 비디치는 리그 우승 5회, UCL 우승 1회를 기록했다. 5위는 현존하는 최고의 수비수라는 찬사가 이어지는 리버풀의 버질 반 다이크다. 2018년부터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고, 이때부터 리버풀의 황금기가 시작됐다. 130경기에 출전해 13골을 넣은 반 다이크는 리버풀의 한이었던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UCL 우승에도 앞장섰다. 시어러는 "반 다이크는 리버풀의 게임 체인저"라고 평가했다. 리차즈 역시 "위대한 수비수"라고 치켜세웠다. 4위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전설 빈센트 콤파니다. 그는 2008년부터 2019년까지 맨시티에서 활약했고, 맨유의 왕조로 불렸던 EPL에서 맨시티의 왕조를 건설하는데 힘을 보탰다. 그는 360경기에 출전해 20골을 넣었고, 리그 우승 4회, FA컵 우승 1회를 차지했다. 리차즈는 "내가 함께 뛰어본 수비수 중 최고의 선수였다. 그는 맨시티의 리더였고, 완벽주의자였다"고 평했다. 리네커는 "스마트하고 똑똑하다. 골도 잘 넣는다"고 말했고, 시어러는 "모든 축구 선수들이 콤파니와 같은 자세가 필요하다. 그는 위너"라고 설명했다. 맨유의 전설이자 잉글랜드 축구를 대표하는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2002년부터 2014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하며, 역대 최강의 맨유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았다. 455경기에 출전해 8골을 넣었고, 리그 우승 6회, UCL 우승 1회를 일궈냈다. 리차즈는 "퍼디낸드는 참 쉽게 축구를 한다. 공이 오면 여유롭고 편안하다. 그러면서 패스의 길을 본다"고 평가했다. 아스널의 전설 토니 아담스가 2위에 자리를 잡았다. 1983년부터 2002년까지 아스널에서 뛰었고, 아스널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로 항상 꼽히는 선수다. 672경기에 출전해 49골을 넣었다. 리그 우승 4회, FA컵 우승 3회를 이끌었다. 시어러는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수비수다. 위대한 경기력을 보였다. 태클도 잘했고, 조직력을 이끄는 리더였다"고 기억했다. 대망의 1위는 첼시의 심장 존 테리에게 돌아갔다. 그는 1998년부터 2017년까지 첼시에서 717경기, 67골을 기록했다. 첼시의 황금기를 연 선수라고 평가 받는다. 테리는 리그 우승 5회, FA컵 우승 5회, UCL 우승 1회를 이끌었다. 시어러는 "현대 축구에 가장 적합했던 수비수였다. 그 어떤 문제점도 없던 선수"라고 평가했고, 리차즈는 "위대한 리더"라고 극찬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5.05 08:00
축구

2017~2018 시즌 EPL, 7공주가 몰려온다

새 시대를 맞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가 개막한다.2017~2018시즌 프리미어리그는 12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스널과 레스터 시티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10년 전까지만 해도 '빅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첼시·아스널·리버풀)'는 프리미어리그를 대변하는 단어였다. 수년간 리그 1~4위를 독식한 이들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UEFA 유로파리그 등 유럽 주요 클럽대항전에서 돌아가며 우승 트로피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7년 현재 빅4는 옛말이 됐다. 전통적의 명가가 전력이 약화된 동시에 막대한 자금을 앞세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같은 신흥 강호의 등장 때문이다. 급기야 지난 시즌부터는 프리미어리그에 '춘추전국시대'가 열렸다. 기존 빅4와 간극을 꾸준히 좁혀온 맨시티·토트넘·에버턴이 가세하면서 무려 7팀이나 상위권으로 분류됐다. 국내 축구팬들은 7팀이 상위권에서 엎치락 뒤치락하는 형국을 두고 '7공주 시대'라는 별명을 붙였다. 이번 시즌에도 7공주의 전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첼시·맨유·맨시티 3강 최대 관전포인트는 단연 우승이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스리백(3-back) 장인'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디펜딩 챔피언' 첼시다. 3-4-3 전술을 앞세워 잉글랜드 무대를 평정했던 첼시는 지난 시즌보다 전력이 한층 강해졌다는 평가다. 중원의 핵심인 은골로 캉테가 여전히 버티고 있는 데다 기존 '파워 스트라이커' 디에고 코스타와 시너지를 낼 '스피드 골잡이' 알바로 모라타까지 데려왔기 때문이다. 여기에 부상에 회복 중인 에당 아자르까지 합류한다면 첼시는 리그 최고의 팀이 될 수도 있다는 평가다.이런 첼시의 대항마는 '스페셜 원' 조세 무리뉴의 맨유다. 프리미어리그 최다 우승(20회) 기록을 보유한 맨유는 지난 시즌을 6위로 마쳐 자존심을 단단히 구겼다. 그래서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서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선봉에는 맨유가 에버턴에 무려 7500만 파운드(약 1120억원)의 몸값을 주고 영입한 지난 시즌 득점 2위 로멜루 루카쿠가 선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이적료 5위에 해당하는 고액을 들여 데려온 루카쿠는 맨유의 공격력을 확실하게 끌어올릴 인물이다. 게다가 현재 부상에 재활 중인 '특급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이적 대신 잔류를 택한다면 맨유는 리그 정상급 스트라이커를 2명이나 보유하게 되는 셈이다.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도 첼시를 위협할 팀으로 꼽힌다. 루카쿠나 모라타 같은 대형 공격수 영입은 없었지만 맨시티는 비시즌 동안 경쟁 구단 부럽지 않을 만큼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맨시티는 카일 워커·다닐루·벤자민 멘디를 차례로 영입한 데 이어 2선 공격수 베르나르두 실바, 골키퍼 에데르손까지 포함해 이적료로만 약 2900억원을 풀었다.현지 전문가들도 첼시·맨시티·맨유를 3강으로 꼽는다. 잉글랜드 축구의 레전드 프랭크 램퍼드는 6일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BT스포츠를 통해 "첼시가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맨유의 전설적인 수비수 출신 게리 네빌은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와 맨시티가 우승을 놓고 싸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점쳤다. 현역 시절 '리버풀의 심장'이라고 불린 전설적인 미드필더 스티븐 제라드는 "맨시티가 우승에 가깝다"고 내다봤다. ◇아스널·토트넘·리버풀·에버턴의 반격 우승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또 있다. 바로 UCL 진출 티켓이 주어지는 2~4위다.프리미어리그는 1~3위 팀은 차기 시즌 UCL 본선에 직행하고 4위는 다른 리그 팀과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행을 가린다. 상위 7팀의 전력이 평준화된 데다 워낙 경쟁이 치열해 4위 내 진입은 우승 만큼이나 어려운 목표다. 지난 시즌 중후반까지 2위를 지키다 막판에 흔들리며 5위로 밀려난 아스널이 대표적인 경우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UCL보다 한 단계 아래인 유로파리그에 나선다.이런 아스널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선두권 판도를 흔들 다크호스다. 아스널은 새 시즌을 앞두고 올림피크 리옹의 공격수 알렉산드르 라카제트를 이적료 5200만 파운드(약 780억원)에 영입했다. 이적설이 나돌던 에이스 알렉시스 산체스도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공격만 따지면 충분히 우승에 도전해볼만 하다는 평가다.지난 시즌 준우승을 달성한 토트넘도 무시할 수 없는 팀이다. 득점왕 해리 케인을 비롯해 손흥민, 델레 알리 등 젊고 재능있는 공격수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다만 토트넘은 홈구장을 옮긴 만큼 적응기를 거쳐야 한다는 점이 변수다. 여기에 리버풀과 에버턴도 호시탐탐 선두를 노린다. 리버풀은 위르겐 클롭 감독의 용병술, 에버턴은 '돌아온 에이스' 웨인 루니의 활약에 기대한다. ◇케인·루카쿠·모라타 득점왕 3파전득점왕 경쟁은 이번 시즌을 지켜보는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29골을 넣으며 2시즌 연속 득점왕에 올랐던 케인은 3연속 최고 골잡이 타이틀 획득에 도전한다. 그는 뛰어난 위치 선정과 드리블에 이은 정확한 슈팅이 주무기다. 케인의 라이벌은 24골로 지난 시즌 2위에 머무른 루카쿠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에버턴에서 뛰다 더 나은 전력의 맨유 유니폼을 갈아입은 루카쿠는 이전보다 더 많은 골 찬스를 얻을 것이 확실해 보인다. 루카쿠는 강력한 몸싸움 뒤 미사일 같은 슈팅으로 골을 노린다. 모라타는 케인과 루카쿠 사이를 파고들 복병이다. 빠른 돌파와 뛰어난 위치 선정이 장기인 모라타는 리그 올스타급 2선 공격자원의 지원을 등에 엎고 '대권'에 도전한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7.08.09 06:00
축구

에이전트 "데 브루잉, 뮌헨 이적 유력했었다"

케빈 데 브루잉(25·맨체스터 시티)의 에이전트 패트릭 데 코스터가 지난여름 이적 시장 비화를 공개했다. 영국 ‘데일리 스타’의 13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패트릭 데 코스터는 “우리는 지난여름 바이에른 뮌헨과의 두 번의 협상 끝에 개인 합의에 성공했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데 브루잉의 심장은 분데스리가에서 요동쳤다. 베르더 브레멘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볼프스부르크에서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뮌헨이 합당한 금액을 지불한다면 데 브루잉이 이적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확신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데 브루잉은 결국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로 이적했다. 맨시티는 데 브루잉의 영입을 위해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5800만 파운드(약 1010억 원)를 지불, 뮌헨의 경쟁을 뿌리칠 수 있었다. 패트릭 데 코스터는 “뮌헨은 5000만 유로(약 650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싶지 않아했고 우리의 거래는 무산됐다”라고 과정을 상세히 전했다. 이어 “맨시티가 영입전에서 승리했다. 데 브루잉은 맨시티행에 굉장히 만족했으며 빠르게 적응을 마쳤다”라고 덧붙였다. 데 브루잉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6경기 5골 8도움을 올리고 있으며 오는 14일 에버튼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온라인팀=김민철 기자[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2016.01.13 15:47
축구

‘MLS행’ 제라드와 램파드, 같은 이적-다른 느낌

똑같은 시기에 미국으로 건너간다. 그러나 느낌은 180도 다르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스티븐 제라드(35·리버풀)과 프랭크 램파드(37·맨체스터 시티)의 출구전략은 사뭇 달랐다.램파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6개월 동안 더 남게 됐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램파드는 7월 1일 북미프로축구(MLS)의 뉴욕 시티FC로 이적한다. 그때 뉴욕 선수가 될 것"이라며 "2014-2015시즌 EPL은 맨시티에서 소화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램파드는 LA갤럭시로 이적이 확정된 제라드와 비슷한 시기에 MLS에 진출하게 됐다. 제라드도 리버풀에서 올 시즌까지만 뛰고 MLS로 이적한다. MLS에서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미드필더가 맞대결 갖는 장면을 볼 수 있게 됐다. 첼시의 '레전드'로 꼽혔던 램파드는 이 과정에서 잡음이 끊이질 않으며 이미지를 망쳤다. 그는 지난 2001년부터 2014년까지 첼시에서 뛰었다. 웨스트햄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해 1995년부터 2001년까지 뛰었지만, 전성기 대부분은 첼시에서 보냈다. 첼시에서 13시즌 동안 429경기에 나와 147골을 넣으며 첼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EPL 우승 3회를 포함해 총 13개의 우승컵을 첼시에 안겼다. 그러나 2013년 여름 주제 무리뉴 감독이 돌아온 뒤 입지가 점점 좁아졌다. 지난 7월 뉴욕과 2년 계약을 맺었다. 애초에 램파드는 2015년 1월부터 뉴욕에 합류하는 것으로 약속했다. 뉴욕 유니폼을 입고 미국의 어린 팬들과 기념 사진도 찍었다. 첼시를 나온 램파드는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해 맨시티 임대를 선택했다. 여기서부터 꼬였다. 램파드는 자신을 내친 첼시를 상대로 득점을 올리는 등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욕심이 생겼다. 그는 대리인을 통해 맨시티에서 더 뛰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파문이 커졌고 비난을 받게 됐다. 특히 첼시 팬들은 레전드가 우승 경쟁팀에서 뛰는 불편한 장면을 6개월이나 더 보게 됐다. 올 시즌 첼시와 맨시티는 나란히 승점 46으로 치열한 우승경쟁을 하고 있다. 반면 제라드는 끝까지 리버풀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리버풀의 주장인 그는 지난 1998년부터 17시즌 동안 한 팀에서 뛰었다. 2004년 주장완장을 찬 뒤 2004-200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으로 팀을 이끌었다. 2005년 여름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영입을 제안했지만, "내 심장이 리버풀을 원한다"며 팀에 남았다. EPL 우승컵은 없지만 제라드는 "리버풀에서 행복했다"고 떠올렸다. 그리고 지난 8일 LA갤럭시가 제라드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제라드는 깔끔했다. 그는 영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리버풀을 떠나지만 절대 경쟁팀으로 가지 않을 것이다"며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제라드는 박수를 받으며 MLS로 떠난다.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사진=리버풀·맨체스터 시티 공식 SNS 캡처 2015.01.09 15:44
축구

드록바 전 동료 램파드에 찬사, "진정한 프로"

맨시티와 첼시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15 EPL 5라운드 경기서 맞대결을 펼쳤다.첼시의 ‘푸른 심장’으로 불리던 상징적인 선수 램파드가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을 상대하게 돼 관심이 높았던 경기였다.이날 경기에서 첼시의 안드레 쉬를레가 후반 26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첼시가 앞서갔지만 교체 투입된 램파드가 후반 40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친정 팀에 비수를 꽂았다. 램파드는 골 세리머니를 하지 않으며 전 소속팀에 대한 예우를 지켰다.경기 후 첼시의 디디에 드록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램파드와 포옹하고 있는 사진을 게재하며 “이 사람은 그가 왜 내 우상인지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진정한 신사, 진정한 리더, 진정한 프로, 진정한 골잡이, 진정한 푸른색! 전설인 당신의 행운을 빈다”는 글을 적었다. 한편, 이날 무승부로 첼시는 4승1무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지켰고 맨시티는 2승2무1패로 6위를 달리고 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사진=디디에 드록바 인스타그램] 2014.09.22 10:50
축구

‘강심장’ 기성용의 승부차기골…‘맨시티, 한판 붙자!’

기성용(25·선덜랜드)은 역시 강심장이었다.기성용의 선덜랜드는 23일(한국시간)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캐피털원컵 4강 원정 2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2로 졌다. 1, 2차전 합계 3-3으로 동률을 이룬 양팀은 경기 후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양팀 선수들은 연이어 승부차기를 실축하는 등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선덜랜드의 크레이그 가드너, 스티븐 플레처, 아담 존슨이 승부차기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맨유에서는 대이 웰백, 아드낭 야누자이, 필 존스, 하파엘이 실축했다. 선덜랜드의 기성용은 승부차기 1-1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선덜랜드의 네 번째 키커로 나섰다. 그는 오른발 강슛으로 과감하게 공략해 오른쪽 골망을 뚫었다. 스타급 선수들이 줄줄이 실축하는 가운데 기성용의 배짱이 빛났다. 선덜랜드는 맨체스터 시티와 컵대회 우승을 다투게 됐다. J스포츠팀 2014.01.23 09:2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